Modern Portfolio Theory
1952년 해리 마코위츠가 발표한 재무관리 이론은 여러 자산을 조합해 투자하면 동일한 수익률을 유지하면서도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포트폴리오 이론을 제시했습니다. 일반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려면 높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, 낮은 리스크를 원하면 낮은 수익만 얻을 수 있다는 개념을 뒤틀어 놓은 것이죠.
위험의 정의와 포트폴리오 구성의 효과
위험은 수익률의 변동성(표준편차)으로 정의됩니다. 수익률이 평균에서 크게 벗어날수록, 즉 표준편차가 클수록 위험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서로 상관관계가 낮거나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자산을 조합하면, 개별 자산의 위험(표준편차)이 높더라도 포트폴리오 전체의 위험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.
아래는 두 주식을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두 주식을 가지고 있는다고 하였을 때 예시입니다.
위 결과를 통해 기대 수익률은 5%->4%로 조금 떨어졌지만, 위험률이 10.6% -> 6.89%로 크게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 해당 위험률이 감소한 이유는 두 종목이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.
하지만 현실적으로 상관계수가 -1인 경우는 불가능하며 0.2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.
종목 수를 무한히 늘리면 위험이 계속 줄어들까?
종목 수를 무한히 늘린다고 하여 위험이 무한히 줄어들까요? 아닙니다. M. Statman, "How Many Stocks Make a Diversified Portfolio?" Journal of Financial and Quantitative Analysis 22 (September 1987) 자료에 따르면 평균 표준편차가 49.24%인 주식의 개수가 20개 이상부터는 주식 수를 아무리 늘려도 위험이 감소 수준이 적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.
그러면 낮은 상관관계를 갖는 종목은 뭔데??
아래는 미래에셋증권 나눔의 미학 자료를 참조한 자산군별 상관관계 값입니다.
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아래 자산군들이 가장 낮은 상관관계를 가짐을 알 수 있습니다.
흔히 알려진 주식과 채권의 상관관계는 음의 관계로 알려져 있으나, 실제 값은 0.148의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조금 의외라고 할 수 있겠네요.
아래는 꼬꼬떡국님이 정리해 놓으신 자산군별 상관관계 입니다.
KOSPI 지수와 환율은 전통적으로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. 이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도 유효하며, 특히 2024년 11월 24일 기준으로 달러-원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한 상황에서 KOSPI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
과거 데이터가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, 현 시점에서는 KOSPI 종목군 비중을 늘리고, 이후 환율이 안정될 때 코스피를 매도하고 달러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.
달러만 보유하는 전략의 한계와 대안
달러를 단순히 보유하는 전략은 효과가 낮을 수 있습니다. 따라서 미국 채권을 매수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. 미국 채권과 KOSPI 지수는 높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기 때문에,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 다만, 이는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에 불과하다는 한계가 있습니다. 이는 KOSPI 지수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지 않고 박스권에 머무는 특성 때문입니다.
우상향 자산과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자산
좀 더 나은 투자 전략은 우상향 가능성이 높은 자산군(예: S&P 500 / SCHD ETF)의 비중을 늘리고, 이에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는 자산군(미국 채권, 환율, 금 등)을 병행 보유하는 방식입니다. 특히, S&P 500 / SCHD ETF가 하락할 때마다 원화를 달러로 전환해 S&P 500에 투자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.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도, 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.
장기적 관점에서 음의 상관관계를 활용한 자산 배분 전략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
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, 특정 자산에 대한 매수 추천이나 투자 권유의 의도가 없습니다. 투자 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며, 본 글은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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